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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30 지하철에서 신고하는 법.
- 이런저런것들2011. 12. 30. 13:47
며칠전 출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출근길은 늘 그렇듯 자리에 앉아 졸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졸던중 누군가가 제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습니다.
놀래서 쳐다보니 핑크색(인조일듯)퍼쟈켓를 입은 50대 아저씨가 제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직히 "귀엽네~"라며 헛소리를 하는게 아닙니까.
자다깨서 놀래서 낮은 목소리로, 하지만 크게 "지금 뭐하는 짓입니까"라고 하더니 바로 손을 떼더군요.
그리곤 자기를 쳐다보는 다른 승객에게 왜 쳐다보느냐, 망치로 네 머리를 쳐야 눈X 돌리겠느냐.. 라며 협박을 하더라구요.
막상 저에겐 아무말도 못하고 뒤 돌아 서서 말이죠. 그리고 다음 역에서 내렸습니다.

지하철에는 저런 분들이 많죠.
은근한 추행범은 누군지 몰라서 그냥 넘어간다고 치지만 저렇게 대놓고 허튼짓 하는 사람들은 떼어내기도 애매하고, 나중에 보복도 두렵고.....

근데 보면은 저 사람들은 강한 사람에게는 약합니다.
그러니까 맨날 여자에게나 큰소리를 치는 것이죠.
그냥 나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라는것만 알리면 됩니다.
그저 큰소리로 (단 히스테릭하면 약해 보일수 있으니 강경한 어조로) "뭐하는거죠? 당장 그만두세요"라고 말하면 됩니다.
(존댓말로 하세요. 강해보이려고 반말했다가 막말녀로 찍힐수 있으니;;; 존댓말은 결코 약해 보이는게 아니랍니다. 더 무서운 법이죠.)
대부분은 여기서 1차로 물러납니다. 하지만 안 그런 분들도 있죠.
그럼 그냥 신고 한다고 하세요.
그렇게 물러나면 다행이지만, 안물러나면.. 그냥 신고하세요.

전화가 애매하다고요? 그럼 문자도 되니까 문자로 보내세요

- 1,3,4호선 일부, 2호선을 맡고있는 서울메트로는 1577-1234
- 중앙선, 경의선, 경춘선, 분당선
1544-7769
- 5~8호선을 관리하는 5678서울도시철도는 1577-5678

언젠가 지하철에 시끄럽게 떠는 사람이 있었는데 누군가가 문자로 신고한듯 한데, 바로 다음 역에 도착하자 마자 지하철 보안관(? 뭐지? 공익이랑 같이 왔었는데..)이 와서 제지 하더라구요.

세상에 사람이 많은 만큼 미친X들도 많더라구요.
그런 X들 때문에 불편하게 살 필요는 없잖아요.
문자로 신고해서 좀 편히 살자구요~
그리고 해결 잘되면 문자라도 좋으니 해결해줘서 고맙다는 문자 한통 애교있게 보내자구요~^ㅇ^~
Posted by 니라